"밖에서 보면 끔찍" 18층 호텔 화장실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밖에서 안을 훤히 들여다 볼 수 있는 호텔 화장실이 있어 화제다.

16일(현지시각) 영국의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뉴욕 맨해튼(Manhattan)에 있는 스탠다드 호텔의 18층에 있는 클럽 'Boom Boom Room' 화장실은 통유리로 되어 있다. 고층에 있기는 하지만 멀리 떨어져서 보면 지나가는 행인들이 화장실 내부를 다 볼 수 있다. 화장실 사용자는 볼 일을 보면서 유리를 통해 맨해튼의 전경을 즐길 수 있지만 자신들도 인근을 지나가는 행인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는 셈이다.

하지만 화장실 사용자에게 밖에서 안이 보일 수 있다고 경고하는 어떠한 표지판도 없고, 커튼이나 블라인드도 없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나 카메론 디아즈와 같은 유명인사도 이 호텔의 해당 클럽을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 멜버른에서 온 데이비드 랭든은 "화장실에서 본 바깥 풍경은 멋지다. 그러나 바깥에서 18층 화장실을 보면 끔찍하다"고 말했다.

스탠다드 호텔은 2008년 뉴욕시 예술협회로부터 '올해의 호텔'로 선정됐다. 이 호텔의 매니저는 화장실에 대해 언급하는 것을 거절했다.

장은영 인턴기자
사진=데일리메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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