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사장단 “우리 농수산물 사세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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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삼성 사장단은 12일부터 삼성 서울 서초사옥 커뮤니티 플라자에서 열린 농산물직거래장터에 ‘일일점장’으로 참여했다. 왼쪽부터 조수인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김창수 삼성화재 사장, 남성우 농협 축산경제 대표. 오른쪽부터 노인식 삼성중공업 사장, 김관수 에스원 부사장, 박근희 삼성생명 사장. [사진 삼성전자]

“화성 포도 드셔 보세요. 맛 좋습니다.”(윤주화 삼성전자 사장)

 “많이 사면 좀 깎아 줍니까.”(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장)

 최지성(61) 삼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을 비롯한 삼성그룹 관계사 사장단 40여 명이 12일 서울 서초동 삼성 본사 앞에 마련된 농산물 직거래 장터에 모습을 드러냈다. 삼성은 농민 소득 안정을 위해 전국 16개 사업장에서 430여 개 자매결연마을과 연계해 이달 10일부터 5일간 직거래장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날 서초 사옥 앞에도 10여 개의 좌판이 설치돼 한우·과일·햅쌀 등 30여 개의 특산물을 판매했다.

 삼성전자 윤주화 사장이 자매마을인 화성 부스의 일일점장을 맡은 것을 비롯해 김창수 삼성화재 사장, 노인식 삼성중공업 사장, 박근희 삼성생명 사장 등이 일일 점장으로 참석했다. 최 부회장은 이날 장터에서 포도 10상자, 산머루 5상자, 사과5상자 등 60여만원어치를 구입해 강남구 직업재활센터에 전달했다. 최지준 삼성전기 사장은 기부용으로 쌀 300포대를 구매해 1200만원을 결제하기도 했다. 삼성은 직거래장터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1인당 50만원씩 총 1400억원 규모의 전통시장 상품권을 이달 10일 임직원들에게 지급했다.

 한편 신종균(56) 삼성전자 사장(정보기술 및 모바일커뮤니케이션 담당)은 이날 직거래장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 제품 잘 만드는 것만 집중할 뿐 아이폰5에 대해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갤럭시S3는 올해 안에 3000만 대 판매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으며 단종하기 전까지 6000만 대 이상도 가능할 것”이라 고 덧붙였다.

이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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