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삼성전자 고덕산업단지 조성 전폭 지원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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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평택 고덕산업단지 입주가 확정된 가운데 경기도가 고덕산단 T/F팀 구성, 고덕 R&D 테크노밸리 조성, 광역교통개선대책 마련, 중화권 대학유치 등 삼성전자 고덕산단 입주가 완료될 때까지 전폭지원에 나설 뜻을 밝혔다.

경기도는 11일 김문수 경기도지사 주재로 평택시 고덕면사무소에서 찾아가는 실국장 회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고덕산단 조성 관련 향후 지원계획을 발표했다.

경기도는 우선 도와 평택시, 경기도시공사, 삼성 관계자 21명으로 구성된 고덕산단 T/F팀을 구성하고 총괄, 조성지원, 인허가지원, 신도시협력, 교통인프라, 교육지원팀 등 6개 팀으로 나눠 산업단지 조성을 지원하기로 했다. T/F팀은 2015년 12월로 예정돼 있는 산업단지 부지조성공사가 기간 내 완료될 수 있도록 각종 행정편의를 제공하는 한편, 도로, 교육 등 주변 인프라 구축과 기반시설 조성에 필요한 국비가 확보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회의에 참석한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최고의 기업 삼성전자가 최대의 투자를 할 계획이기 때문에 평택시의 발전뿐만 아니라 일자리 창출, 산업기술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평택이 명실상부한 국제도시 및 최첨단 산업단지로 발전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고덕국제화신도시가 도가 추진하는 일자리와 삶터가 함께하는 융·복합도시가 될 수 있도록 고덕산업단지와 연계한 주거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도는 먼저 약 8만평 규모의 고덕 R&D 테크노밸리를 조성, 사업단지의 연구업무를 지원하고, 삼성전자 협력업체를 위한 지원시설 용지 규모를 27만 5천㎡에서 44만 5천㎡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한 고덕산업단지 협력업체 근로자들의 지구내 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약 5천호 규모의 공동택지 공급을 추진하는 한편 1~2인 가구를 위해 산단 인근에 1,607호의 도시형생활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도는 고덕산단 주변지역과 서정리역세권 103만평을 대상으로 올해 말까지 1단계 실시계획을 승인 착공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교통지원대책으로는 KTX 지제역 건설지원과 산업단지 인근 5개 도로에 대한 조기개설 사업이 제시됐다. 도는 2013년 예산으로 54억 원을 편성 지제역에 대한 기본 및 실시설계 완료를 추진, 내년 8월부터 공사가 추진되도록 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도는 9월 안으로 도와 평택시, 철도공사 간 사업추진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산업단지 입주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이는 2015년에 대비해 도는 산업단지와 국도 38호선, 국도 1호선을 연결하는 고속도로와 평택-음성고속도로 IC를 설치, 산업단지 접근을 편리하게 하는 한편 산업단지와 지제역을 연결하는 도로와 국도 38호선을 4차선에서 6차선으로 확장해 산업단지와 주변 시가지 연계성을 확대하기로 했다.


제이큐브인터랙티브 김영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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