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21.3인치,17인치 TFT-LCD 모듈 개발

하이닉스반도체는 21.3인치 및 17인치 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 모듈 2종의 시제품을 개발했다고 31일 밝혔다.

고성능 대화면 멀티미디어 모니터와 TV 시장을 겨냥한 21.3인치 모듈은 25ms(1ms=1000분의 1초)의 초고속 응답 속도와 함께 상하좌우 170도 이상의 초광시야각을구현한 UXGA(1600×1200) 192만 화소의 고해상도 제품이다.

17인치 모듈은 SXGA(1280×1024) 130만 화소의 고해상도와 1천670만 색상, 25ms의 초고속 응답속도를 구현, 멀티미디어 데스크탑 모니터에 적합하도록 개발됐다.

하이닉스는 "17인치 제품의 경우 현재 미주, 일본, 대만 등 주요 업체로부터 샘플테스트 결과 조기 양산요청이 쇄도하고 있어 양산 시기를 7월로 앞당겼으며 향후모니터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 상품으로 육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하이닉스는 올해 1천400만대 규모로 급성장이 예상되는 LCD 모니터 사업의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서기로 하고 다음달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릴 예정인 `SID(Societyfor Information Display) 2001''전시회에 이들 제품을 출품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4천661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하이닉스 LCD 사업부문은 6월초 신설법인 설립 및 6월말까지의 영업양수도 절차를 거쳐 자산 1조원 규모의 LCD 전문회사로 거듭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