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하이라이트] 3726가구 대단지 … 축구장 8배 조경시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08면

현대건설이 광주광역시 화정동에 분양하는 2015년 광주 여름유니버시아드대회 선수촌 아파트의 조감도. 중소형 위주의 1000여 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사진 현대건설]

서울 잠실 올림픽선수기자촌 아파트, 부산 아시아선수촌 아파트, 대구 세계육상선수촌 아파트…. 각종 국제 스포츠 행사에 참가한 선수 등의 숙소로 쓰인 아파트들이다. 행사 뒤에는 하나같이 지역의 인기 아파트로 자리 잡았다. 국제적인 행사에 활용되는 집인 만큼 품질과 입지여건이 좋기 때문이다.

 이 같은 선수촌 아파트가 광주광역시에도 선보인다. 광주 집값이 오름세를 타고 순위 내 청약 마감이 잇따르고 있어 주택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 같다.

 현대건설은 8일 견본주택 문을 열고 2015년 광주 여름유니버시아드대회용인 ‘광주 유니버시아드 힐스테이트’ 의 분양에 나섰다. 이 아파트는 서구 화정동 화정주공을 재건축하는 3726가구(전용 59~101㎡형)의 대단지다. 조합원 몫을 제외한 1044가구가 이번에 분양된다. 이 중 1012가구가 전용 85㎡ 이하의 중소형이다.

 다양한 커뮤니티시설을 갖춰 편리하고 녹지공간이 넓어 쾌적할 것으로 보인다. 실내수영장·골프연습장·피트니스센터·사우나 등과 2개 층 259㎡ 규모의 독서실을 갖춘다. 축구장 8배 크기의 조경시설과 계절별로 다양한 꽃이 피는 3㎞의 ‘웰빙 다이어트 산책로’, 15개의 복합휴게공간 등을 단지 내 곳곳에 설치한다.

 첨단 보안시스템을 갖춰 현대건설의 유비쿼터스시스템이 적용된 ‘U-키’로 각종 현관문을 출입하고 엘리베이터 호출, 주차 위치 확인 등을 할 수 있다.

 교통과 교육환경도 괜찮다. 광주지하철 1호선인 화정역과 농성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화정중 등 각급 학교도 가깝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730만원 선으로 비싸지 않다.

 현대건설 김종석 분양소장은 “9일까지 이틀 동안 3만여 명이 견본주택을 찾아 성황을 이뤘다”며 “브랜드·대단지·입지여건의 3박자를 모두 갖춘 단지여서 방문객들의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이 아파트는 12일 신혼부부 등의 특별공급에 이어 13~14일 일반분양 청약접수를 한다. 분양 문의 1899-0996.

안장원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