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한국산 바나나 우유 돌풍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사진=온바오 닷컴 캡처]

  최근 중국에서 바나나맛 우유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중국 온라인 매체 온바오에 따르면 3일 코트라 상하이무역관에서 발표한 ‘중국인, 바나나맛 우유에 푹 빠져’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중국에서 빙그레 바나나 우유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상하이에서 지난해까지만 해도 월 평균 4~5천박스(24개입) 가량 팔리던 것이 올해 최대 5만 박스까지 늘어났다. 약 10배가 늘어난 것이다. 빙그레 관계자는 “지난해 중국 매출은 10억원이었지만 올해는 지난 5월에 벌써 25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의하면 바나나맛 우유가 호평을 받는 이유는 중국에서 기존에 바나나맛 우유 제품이 없었다는 것과 수입산 유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이 시너지 효과를 냈기 때문이다. 또한 최근 수입식품의 주력 소비층이 90년대 이후 출생자로 이동하고 있는데 이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배우 이민호를 홍보모델로 기용한 것이 주효했다.

베이징에서 코트라 인턴으로 일하고 있는 이다예(23)씨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그간 흰 우유 일색이던 중국 시장에 한국산 바나나 우유 등 참신한 맛의 우유가 보급되면서 인기를 끄는 것 같다”며 “앞으로 젊은층 사이에서 인기를 더 끌 전망”이라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장은영 인턴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