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30대 男 중학교 여자화장실 변기에 앉아 휴대전화로 '충격'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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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여자 화장실에 휴대전화를 숨겨놓은 샴푸통을 설치해 여학생들의 용변 보는 모습을 촬영한 ‘변태남’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기장경찰서는 6일 중학교 여자화장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해 여학생들이 용변을 보는 모습을 촬영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김모(31)씨를 붙잡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달 30일 기장군의 한 중학교 여자화장실에 휴대전화를 숨긴 샴푸통을 설치한 뒤 용변을 보는 여학생들을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김씨는 학생들이 의심을 하지 못하도록 샴푸통 외부에 ‘청소용 락스’라고 적은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이 학교 2학년 여학생에 의해 발견됐다. 김씨는 화장실에 카메라를 설치할 때 변기에 앉아 렌즈 각도를 맞추는 과정에서 얼굴 영상에 담겨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무직인 김씨는 평소 인터넷으로 화장실 몰래카메라 영상을 비롯해 음란동영상을 즐겨봤고 인터넷에서 화장실 몰카 촬영법을 배워 실행에 옮긴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올해 초부터 여자화장실 안에 청소용 박스가 놓여져 있었다는 학생들의 진술과 김씨 휴대전화에 젊은 여성들의 치마 속 모습 등이 찍힌 사진이 저장된 점 등으로 볼 때 여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조사중이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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