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종합상사 본격 육성

중앙일보

입력

수출업무를 모두 인터넷으로 처리하는 e-종합상사(인터넷무역상사)가 곧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산업자원부(http://www.mocie.go.kr)는 전자무역 활성화를 위해 인터넷 수출을 전문적으로 하는 곳을 e-종합상사로 지정, 재정적.제도적 지원을 강화키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e-종합상사는 전자무역 능력이 없는 중소기업을 위해 전자카탈로그.오퍼.인터넷무역상담.수출마케팅 등을 일괄 대행하게 된다. 산자부는 이를 위해 연초에 대외무역법을 개정, 6월부터 전자무역중개기관을 지정할 수 있게 해 놓았다.

산자부는 또 무역자동화시스템을 웹기반으로 바꾸기 위해 연말까지 국내에서 사용되는 부가가치망(VAN)기반의 전자서류교환(EDI)시스템을 모두 인터넷에서 접근이 가능한 확장형표시언어(XML)방식의 EDI로 바꾸기로 했다.

산자부 홍석우 무역정책과장은 "이 시스템이 가동되면 수출입승인이나 원산지증명.신용장.구매확인서.적하보험 등 11개 주요 업무를 온라인에서 처리할 수 있어 무역업체의 비용이 대폭 줄어들게 된다" 고 말했다.

또 2002년까지 한국무역협회 산하 한국무역정보통신(KTNET)을 이용, 선박회사와 항공사.보세창고.운송업체 등을 연결하는 수출입 물류망을 웹상에 구축할 계획이다.

최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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