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경북·강원·전남 ‘이동 산부인과’ 인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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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경남·경북·강원·전남에서는 산부인과 병·의원이 없는 분만취약지의 임신부를 위해 이동 산부인과를 운영하고 있다. 경남·강원은 인구보건복지협회, 경북은 안동의료원, 전남은 목포의료원에 위탁해 운영한다. 진료비는 무료다.

산부인과 의사·간호사·임상병리사 등 의료진이 초음파 검사장비 등 의료기기를 버스에 싣고 월 2~3회 왕진을 간다. 혈액·혈청 검사, 선천성 기형아 선별검사, 당뇨·혈액 검사 등 간단한 산전 검사를 위주로 한다. 임신중독증·당뇨 같은 질환이나 조산위험이 있는 임신부는 치료할 수 없는 한계가 있다.

2008년 경남이 처음 도입해 의령·고성·하동·산청·함양군 임신부 3000여 명을 매년 진료하고 있다. 경남 고성군의 표영임(34)씨는 “이동산부인과 덕분에 매번 진주로 나가던 수고를 덜었다”고 말했다.

중앙일보·인구보건복지협회 공동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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