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 '뉴욕발 훈풍'에 급등

중앙일보

입력

뉴욕발 훈풍에 17일 코스닥시장이 모처럼 활짝 웃었다.

경기회복 기대감에 급등세를 보인 뉴욕시장이 그동안 숨을 죽이고 있던 투자자들의 매수세의 물꼬를 터줬다.

지수는 전일보다 3.20포인트 오른 83.32를 기록, 5월 들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46개를 비롯한 4백78개에 달한 반면, 내린 종목은 하한가 2개를 포함한 92개에 그쳤다.

대형통신주와 인터넷주가 일제히 큰폭으로 상승하는 등 각종 테마가 구분없이 상승했다.

특히 단기급등 후 조정을 보였던 장미디어.싸이버텍 등 보안주와 인성정보.웰링크 등 네트워크주에서 상한가 종목이 속출했다.

업종별로도 전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벤처와 기타업종의 지수상승률은 각각 6%와 5% 넘게 급등했다.

오랜만에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장세가 펼쳐져 외국인이 1백42억원, 기관이 1백12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였다. 반면 개인은 차익매물을 앞세워 2백8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SK증권 강현철 연구원 "FRB 금리인하 이후 증시 화두는 경기회복 여부였다" 며 "미국 증시가 개선된 경제지표에 즉각적인 반응을 보여준 것이 국내시장에도 큰 힘이 됐다 " 라고 말했다.

김용석기자 caf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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