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주간 NBA 매거진 - 5월 둘째주

중앙일보

입력

플레이오프 2라운드도 중반을 향해 나가고 있다. 눈에 띠는 것은 접전이 예상되었던 LA 레이커스와 새크라멘토 킹스의 경기가 일방적인 레이커스의 우세로 진행되며 시리즈가 조기에 끝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는 것.

한편 동부지구의 밀워키 벅스와 샬럿 호네츠,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 토론토 랩터스의 경기는 최소 5차전은 가봐야 컨퍼런스 결승전에 진출할 팀이 가려질 것이라 예상된다.

지난주 NBA에서 일어난 이모저모를 살펴보자.

1. 마이클 조던의 복귀 여부와 함께 관심을 끄는 워싱턴 위저즈가 신임 감독으로 덕 콜린즈를 임명한데 이어 트레이너도 새로운 인물로 교체했다.

주인공은 스티븐 스트릭커.

스트릭커는 1986년부터 93년까지 아이오와주립대학에서 보조 트레이너로 일을 시작했고 택사스대학에서 93년부터 95년까지 트레이너팀장으로 근무했으며 위저즈에 의해 임명되기 전까지 미시건대학에서 보조 트레이너로 활동했다.

2. 인디애나 페이서스의 포워드인 오스틴 크로셔가 지난 6일(한국시간) 수술을 받았다.

시즌 내내 부상에 시달렸지만 플레이오프 때문에 수술날짜를 연기해왔던 크로셔는 팀이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에게 시리즈 전적 1승 3패로 탈락하자 바로 수술을 결정했다.

수술부위는 오른쪽 어깨의 인대. 수술과 함께 재활 치료도 병행할 예정이다.

크로셔는 정규시즌에서 평균 10.1득점, 4.8리바운드를 올렸고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는 10.8득점에 5.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3. 마이애미 히트의 에디 존스도 지난 10일 수술을 받았다.

정규시즌 막판 어깨부상으로 15경기를 결장하기도 했던 존스 역시 히트가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일지감치 탈락하자 곧바로 수술을 했다.

존스의 수술을 집도한 의사에 의하면 수술부위가 아무는데 적어도 2, 3주가 걸리며 그후에 재활치료가 병행될 예정이다. 존스는 늦어도 10월에 열리는 01~02시즌 시범경기때는 코트로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한편 같은팀의 포워드 돈 맥클린도 시즌내내 괴롭혀왔던 왼쪽 다리의 사두근 부상에 대한 수술을 받았다.

4. 클리브랜드 캐벌리어스가 공석중인 감독자리에 댈러스 매버릭스의 수비전담코치인 댈 헤리스를 영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주 덴버 너기츠의 보조코치인 존 루카스에게도 러브콜을 보냈던 팀은 해리스와 감독자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한다.

해리스는 매버릭스 코치진에 합류하기전까지 휴스턴 로케츠, 밀워키 벅스, LA 레이커스에서 감독을 지낸 경험이 있고 통산 556승을 기록중이다.

캐발리어스는 해고한 랜디 휘트만을 대신할 감독으로 NBA에서 감독생활을 해본 경험자를 찾고 있는데 물망에 올랐던 존 루카스의 경우 너게츠와의 계약기간이 오는 6월 30일이면 끝나게되어 해리스 보다는 루카스쪽에 좀더 무게가 기울고 있다.

5. 복귀를 놓고 고려중인 전 뉴저지 네츠의 제이슨 윌리엄스가 만약 NBA로 돌아올 경우 60만불을 잃을 처지에 놓였다.

지난 두시즌 동안 계속되는 부상으로 정규시즌에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고 결국 은퇴를 선언했던 윌리엄스는 얼마전 매스컴을 통해 복귀의사를 내비첬는데 구단측에서는 그가 돌아올 경우 계약상의 이유로 60만불을 내야한다고 주장했다.

윌리엄스의 변호사인 살 디파지오씨는 "그런일(복귀)은 일어날 수 없다. 나를 믿어달라"고 했지만 정작 본인은 다시 코트로 돌아오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한다.

6. 디트로이트 피스톤스가 해고한 조지 어빈에 이어 감독을 맡을 사람을 정하기 위해 고심중이라고 한다.

지난주 팀의 제너럴 메니저인 조 두마스는 왕년의 명선수출신인 데니스 존슨과도 감독자리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존슨은 LA 클리퍼스에서 피스톤스 감독을 지냈던 앨빈 젠트리 밑에서 보조코치로 일했었다.

두마스는 존슨 외에도 현재 ABA에서 `디트로이트 독스'의 감독을 맡고 있는 조지 거빈과도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라고 하는데 그는 디트로이트 태생이며 대학도 이스턴 미시건을 나왔다.

거빈의 팀은 지난달 열린 ABA결승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고 한다.

지금까지 피스톤스의 감독 후보로 오른 이들은 클리브랜드 캐발리어스가 영입의사를 밝혔던 덴버 너게츠의 존 루카스외에도 두마스의 현역시절 팀동료였던 빌 레임비어, 릭 마혼 그리고 밀워키 벅스의 보조코치인 테리 스토트, 인디애나 페이서스의 릭 카리슬, 시애틀 수퍼소닉스의 드완 캐세이가 있었다.

두마스는 "여기에 오른 사람들을 토대로 3주일안에 새 감독을 결정 발표할 것이다"고 했는데 과연 어떤이가 피스톤스의 새 사령탑에 오를지 궁금하다.

7.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 소속으로 11시즌 반동안 활약했던 클라이드 드랙슬러가 블레이저스의 감독직 제안을 거절했다.

블레이저스는 최근 플레이오프에서의 참패와 정규시즌에서의 부진을 이유로 마이크 던리비를 해고했는데 그 자리를 드랙슬러에게 맡기려고 했다.

그러나 드렉슬러는 11일(한국시간) 휴스턴 지역의 라디오 방송국과의 회견에서 "감독직보다는 구단을 공동 소유할 수 있거나 제너럴 메니저로 일한다면 더 좋을 것같다"고 입장을 밝혔다.

블레이저스의 차기 감독 후보로 소문이 돌고 있는 사람들은 LA 레이커스의 보조코치인 짐 클레이모스, 너기츠의 존 루카스를 비롯하여 매직 존슨의 이름도 눈에 띤다.

존슨은 포틀랜드 지역신문인 `오래고니언'지와의 인터뷰에서 "블레이저스는 지난 3년간 정말 잘 플레이해왔다. 하지만 아직 충분치 않다고 본다. 좀더 다른 단계로 올라가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며 나는 그 방법을 알고 있다"며 감독직 제안에 흥미를 보였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