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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마흔을 위한 기억수업>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마흔을 위한 기억수업>와다히데키 지음, 장은주 옮김
시드페이버, 200쪽, 1만2800원

마흔. 일찍이 공자는 마흔을 '사물의 이치를 터득하고 세상 일에 흔들리지 않는 나이'라고 했다.

하지만 현실 속의 마흔은? 회사에서는 권위적인 상사와 잘난 후배 틈에 끼어 하루하루 마음 편한 날이 없고, 집에서는 처자식 먹여살릴 생각에 어깨가 무거운 나이다.

이렇게 서글픈 마흔의 이들을 위해 일본 정신과 전문의 와다 히데키가 반전 인생 전략법을 펴냈다. 제목은 <마흔을 위한 기억수업>.

그동안 뇌와 기억의 연관성에 대해 많은 연구를 해왔던 저자는 이번에 '마흔의 기억력'에 대해 이야기 한다. 자신이 가지고 있던 지식으로부터 새로운 지식을 쌓을 수 있는 나이가 마흔이라는 것. 즉, 무언가를 새롭게 배우려고 안간 힘을 쓰지 않아도, 그동안 겪어왔던 수많은 경험과 지식, 인간관계가 지식으로서 재가공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점점 떨어지는 기억력을 실감하며 '나이가 들어 머리가 굳어졌나' 한숨 지었던 사람에게 반가울 법한 이야기다.

그렇다면 이 책이 전하는 마흔의 기억법은 무엇일까. 저자는 그간의 겪어왔던 것들을 글로 남겨두라고 조언한다. 글을 쓰다 보면 다른 관점으로 사물을 보려 노력하고, 글 쓴 내용 이상의 것을 생각할 수 있다.

그리고 20가지의 원칙을 적용해야 한다. '무엇을 상기해야 하는가', '명칭보다는 내용', '저장의 조건은 복습', '인간의 뇌는 네트워크 전체로 기억한다' 등 이 같은 원칙을 명심하면 100%의 노력이 70%가 아닌, 150%의 결과를 낳게 된다. 이것이 저자가 말하는 마흔의 기억법이다.

핸드폰도 TV도, 사람까지도 '스마트'가 강조되고 있는 지금, 넘쳐나는 현대사회의 온갖 정보를 어떻게 습득하고 기억하며 가공할 것인지는 매우 중요하다. 그 능력에 따라 그 사람의 '스마트함'이 결정된다. 똑똑한 20,30대에 밀릴까 걱정할 필요 없다. 마흔, 그들보다 훨씬 더 다양한, '경험'이라는 무기를 지닌 나이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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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경아 기자 okafm@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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