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운동에 맞는 트레이닝화 선택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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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닝화는 아무 것도 신지 않은 것처럼 가벼우면서 유연한 것을 선택해야 근육과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

직장인 김효은(33)씨는 지난달 회사 근처 피트니스센터에 등록했다. 30분 정도 러닝머신을 한 후, 1시간 동안 트레이너의 설명을 들으며 아령과 짐볼 등 기구를 활용한 운동을 했다. 그런데 운동을 한 후부터 종아리가 당겨 불편함을 겪었다. 처음에는 운동 방법이 잘못된 것으로 생각했지만 트레이너는 김씨가 신고 있는 워킹화를 지적했다. 걷는 용도의 워킹화는 러닝 외의 기구 운동에는 적합하지 않기 때문이다. 실내 운동의 효과를 높이는 트레이닝화 고르는 법을 알아봤다.

사람의 발은 생각보다 복잡하고 예민하다. 이때문에 트레이닝·러닝·워킹 등 운동의 목적이나 장소에 따라 적합한 신발이 달라진다. 사람들이 실내 운동을 할 때 가장 많이 신는 신발 중 하나가 러닝화다. 그러나 러닝화와 트레이닝화는 차이가 있다.

러닝화는 뛸 때 발에 가중되는 무게를 분산시켜 발과 발목의 부상을 방지하기 위한 제품으로 충격 흡수력과 안전성이 뛰어나다. 반면 트레이닝화는 여기에 더해 실내에서 다양한 운동을 하게 되는 점을 고려했다. 발과 발목뿐 아니라 종아리와 발가락 등 운동할 때 무리가 가해지는 부위의 근육까지 지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근육의 피로를 줄여주고 가벼운 것이 특징이다.

전문가들은 “실내 운동을 할 때는 트레이닝을 위한 전용 신발을 신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트레이너 최한진씨는 “트레이닝화는 발의 움직임을 고려해 근육의 피로를 최소화하는 기능이 있기 때문에 운동 효과를 높인다”며 “뿐만 아니라 관절에 무리를 줄여줘 안전하게 운동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실내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다양한 트레이닝화가 나와 있다. 그만큼 나에게 맞는 트레이닝화를 고르는게 쉽지 않다. 최씨는 “트레이닝화를 고를 때는 근육과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가볍고 유연한 것을 골라야 한다”고 조언했다. 운동할 때 발의 피로를 줄이기 위해서는 어떠한 방향으로 움직이더라도 발의 움직임을 지지해줄 수 있는 신발을 선택해야 한다. 또 아무것도 신지 않은 듯 착화감이 가벼운 신발이 좋다. 통풍이 잘 되는 지도 살펴야 한다. 운동을 하다보면 발에 땀이 나는데 통풍이 잘 돼야 쾌적함이 오래 유지되기 때문이다.

아디다스 트레이닝 머천다이징 이우진 부장은 “양말을 신고 끈을 적절히 조인 후 상태에서 발가락이 자유롭게 움직이는지, 발의 폭과 발등 부분이 답답하지 않은지 등을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혼자 고르기 어려울 때는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전문가에게 자신이 하게 될 운동의 종목과 강도 등을 설명하면 된다. 피해야 하는 제품도 있다. 러닝·축구·농구·골프처럼 한 종목을 위해 특화된 신발은 피한다. 무겁고 밑창이 딱딱한 제품은 충격 흡수가 잘 되지 않아 관절에 무리를 주고 근육의 피로를 높일 수 있다.

맨발처럼 가볍고 유연성이 뛰어난 아디다스 ‘아디퓨어 트레이너 360’

최근 아디다스가 선보인 ‘아디퓨어 트레이너 360’(adipure Trainer360)는 초경량 소재를 사용해 가볍고 유연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앞·뒤·좌·우 모든 방향으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을 뿐 아니라 발·발가락·발목·종아리 등 운동할 때 무리가 갈 수 있는 부위의 근육을 강화시키는 데 효과적이다. 파워와 민첩성 균형감을 높여주는 데 도움이 된다.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바닥의 플렉스 그루브 밑창이다. 발의 구조를 고려해 직사각형으로 설계했으며, 조각 조각 쪼개져 있어 격렬하게 움직일 때도 유연성을 유지할 수 있다. 또한 발이 지면과 닿는 면적을 넓혀 맨발과 같은 편안한 착화감을 느낄 수 있다. 아디퓨어 트레이너 360은 전국 아디다스 매장과 공식 온라인 스토어(shop.adidas.co.kr), 공식 모바일 스토어(m.adidas.co.kr)에서 판매한다. 가격은 11만9000원이다.

<글=송정 기자 asitwere@joongang.co.kr, 사진="아디다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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