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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B총회 9∼11일 미 호놀룰루서 개최

중앙일보

입력

진념 부총리겸 재경부장관, 전철환 한국은행 총재, 시중은행장 등 금융기관 대표들이 9-11일 미국 호놀룰루에서 열리는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에 참석, 활발한 금융외교를 펼친다.

진 부총리와 전 총재는 8일 오후 출국할 예정이다.

이번 연차총회는 지난 1년간의 역내 경제동향과 금융위기 재발방지를 위한 노력등이 주된 현안이지만 국내 금융기관장들은 국제금융시장에서 지난 1년간의 구조조정 성과를 평가받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기관 대표들은 이번 회의에서 금융지주회사 출범, 현대처리 등 그동안의 구조조정성과를 설명하고 국내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국제 금융계 인사들과 다각적인 접촉을 갖는다.

진 부총리는 9일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3(한.중.일) 재무장관 회의를 갖고 금융위기 재발방지를 위한 통화 스와프 확대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진 부총리는 또 10일 ADB 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우리나라 경제의 현황 및 전망을 설명하고 국제사회의 이해를 높이는 한편 역내 경제발전과 빈곤감축을 위한 ADB의 역할을 강조할 계획이다.

진 부총리는 총회기간 치노 ADB 총재, 오닐 미 재무장관 등 각국 재무장관, 국제금융계 고위 인사들과 만나 우리나라의 구조개혁 노력을 적극 알릴 예정이다.

전 한은총재도 주요국 중앙은행 총재들과 상호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한편 하시모토 금융그룹 회장, 그레이 HSBC 부회장 등과 만나 우리나라에 대한 투자제고 등 금융외교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진 부총리와 전 총재는 이밖에 현지에서 국내 금융기관 대표들과 각각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어서 은행 추가합병과 상시 구조조정 추진방안, 현대건설.하이닉스전자처리방안 등이 논의될 가능성도 크다.

이번 총회에는 투자사절단으로 중동순방에 나서는 이영회 수출입은행장과 외자유치를 추진중인 강정원 서울은행장 등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시중은행장과 증권금융 등 금융기관 단체장, 예금보험공사.자산관리공사 사장 등 20여명의 금융기관대표가 참석한다.(서울=연합뉴스) 진병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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