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 쏟는 여름날 수분 보충, 이온음료가 빠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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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모양의 포카리스웨트 제품.

7월부터 시작된 폭염으로 전국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낮이나 밤이나 온도가 높다보니 업무는 물론 숙면을 취할수 없어 열사병 피해가 커지고 있다. 열사병은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체내 수분 및 염분의 밸런스가 무너지거나 체온의 조절 기능이 파괴되었을 때 발생하는 질병이다. 증상은 일정치 않으며 심하면 생명까지 앗아갈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6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총 410명, 그 중 사망자 수는 7명에 이른다. 일본의 경우 폭염으로 인한 피해가 더욱 심각하다. 총무성 소방청은 지난 6월부터 지난달 29일까지 일본 전역에서 발생한 폭염 피해자 수가 2만 41명, 사망자 수가 39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일본은 1990년대 초반부터 폭염 정보를 정확하게 제공할 수 있는 습구흑구온도 지수를 도입하는 등 폭염과 관련한 다양한 대비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일본과 비교해 아직까지 폭염 대비 체계와 열사병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처럼 폭염으로 인한 열사병 피해가 속출하는 상황에서 열사병으로부터 건강을 지키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무엇일까. 가장 기본적인 것은 적절한 수분 보충을 통해 체내 수분과 전해질 밸런스를 유지하는 것이다.

 우리 몸은 더위에 노출되면 대부분 땀을 흘려 체온을 조절한다. 땀은 우리 몸에서 열을 앗아가고 체온이 상승하는 것을 막아주지만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땀으로 잃어버린 수분을 보충하지 않으면 탈수가 나타나 체온 조절 기능이 저하된다.

 우리 몸은 약 0.9%의 염분을 포함한 혈액이 순환하고 있다. 순수한 물만 마실 경우 목마름은 멈추지만 항상성이라는 성질을 가지고 있어 물로 낮아진 체액의 염분 농도를 원래대로 맞추기 위해 수분을 다시 배출한다. 그결과 완전한 수분 보급을 위해서는 이온음료를 마시는 것이 좋다.

 특히 노인이나 만성질환자, 어린이와 같은 폭염 취약 계층은 갑자기 무더위가 발생하면 체온 조절에 적응하지 못해 온열 질환이 발생하기 쉽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목이 마르지 않더라도 꾸준히 수분을 보충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논이나 밭, 공사 현장과 같은 야외 활동에서 열사병 환자가 많이 발생하는 만큼 땀을 많이 흘리는 운동선수, 군인, 근로자들도 평소 수분 보충을 습관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동아오츠카 김기연 포카리스웨트 브랜드 매니저는 “요즘과 같이 날씨에는 수분 섭취가 매우 중요하다”며 “나트륨, 칼륨, 마그네슘 등의 전해질이 포함된 이온음료는 체내 성분과 유사해 수분의 흡수 속도를 높이는데 도움을 주어 폭염으로 발생하는 열사병을 대비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오두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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