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수시 전략] 단국대 입학사정관·수시 전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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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학교는 16일 입학사정관 전형을 시작으로 2013학년도 수시모집을 진행한다. 사진은 약학대학에서 학생들이 실습하는 모습. [사진 단국대]

2013학년도 수시모집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단국대학교는 입학사정관전형과 수시 1, 2차 전형으로 나눠 입학원서를 접수한다. 단국대는 죽전·천안캠퍼스 간 복수지원이 가능하지만, 입학사정관 지원 시 수시 1차는 지원할 수 없다. 즉 입학사정관전형을 수시 1차에 포함시켜 수시 1, 2차 각각 한 전형에만 지원이 가능하다.

입학사정관전형은 4개 전형을 실시하며 전형별 특성에 맞도록 전형방법을 설계했다. 진취적인재·BT인재·기회균형선발의 경우 1단계에서 5배수(학생부 성적 100%)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2배수(서류 100%)를 가려 내고 3단계 서류 면접을 통해 최종 선발할 계획이다. 또 특성화고졸재직자는 일괄합산(서류 50%+면접 50%)을 통해 선발키로 했다. 전형별 면접방식을 보면 진취적인재전형은 토론면접과 심층면접을 통해 총 356명을 선발하고 BT인재전형은 Lab면접과 심층면접으로 36명을, 기회균형선발전형은 심층면접으로 52명을, 특성화고졸재직자전형은 자율면접으로 26명을 각각 선발할 예정이다.

단계별 전형을 시행하는 수시 1차 전형은 일반학생전형(인문·자연계열)의 경우 1단계에서 20배수를 학생부 성적(100%)으로 선발한다. 그러나 수시접수 6회 제한에 따라 20배수에 대한 제한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2단계에서는 학생부 성적(30%)과 적성고사(70%)를 반영한다.

수시 2차 전형 역시 수시 1차와 동일하게 1단계에서 20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는 학생부 성적 40%, 적성고사 60%를 반영해 선발한다. 수시 2차 전형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지역할당제전형이 포함돼 있으며 인문·자연계열은 적성고사를, 의예과는 면접고사를 각각 시행한다.

특히 단국대는 올해 심리학과·국제스포츠학과·해병대군사학과 등 신설학과의 수시모집이 눈에 띈다. 그 중에서도 국내 최초로 신설된 해병대군사학과의 경우 등록금이 전액 국비장학금으로 지원되는 것은 물론 해외연수·탐방, 해외자원봉사 등의 혜택이 있고 졸업 후 전원 해병대 장교(소위)로 임관해 공무원 7급 수준에 해당하는 대우를 받을 수 있어 올해 수시모집 중 단연 돋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해병대군사학과는 1단계에서 학생부 성적(100%)으로 20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학생부 성적(30%)과 적성고사(70%)를 통해 3배수를 선발하고 면접고사·인성검사·신체검사·신원조회 등을 통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김선욱 입학처장은 “단국대는 기존 본교·분교의 개념에서 벗어나 죽전·천안을 각각의 캠퍼스로 체제 전환을 감행했다. 이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특성화된 학문 분야를 육성하기 위함이다. 앞으로 죽전은 정보통신·응용과학·문화기술 분야 특성화 캠퍼스로, 천안은 생명과학·외국어 분야 특성화 캠퍼스로 키워나갈 계획”이라며 “각 캠퍼스에 소속된 유사 또는 중복학과를 통폐합하는 강도 높은 학문단위 구조조정도 진행한 만큼 교육 역량을 강화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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