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김병현, 이틀 연속 무안타 무실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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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 핵잠수함' 김병현(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이틀 연속 무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며 완전히 제 자리를 찾았다.

김병현은 27일(이하 한국시간) 애리조나주 피닉스 뱅크원 볼파크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1이닝동안 볼넷 1개를 내줬지만 삼진 2개를 곁들이며 무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로써 지난 25일 ⅓이닝동안 4실점하며 최악의 투구를 했던 김병현은 방어율을 4.63으로 낮추며 팀 승리를 지켰다.

팀이 13-6으로 크게 앞선 9회 트로이 브로혼에 이어 3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김병현은 데이브 마르티네스와 라파엘 프루칼을 연속해서 삼진으로 잡아내며 `닥터 K'의 명성을 이어갔다.

김병현은 이어서 앤드루 존슨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치퍼 존스를 2루 땅볼로 가볍게 처리하며 깔끔하게 마무리, 세이브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주전 마무리 복귀가능성을 한껏 높였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애리조나의 루이스 곤잘레스는 홈런 2방을 날리며 메이저리그 홈런 선두(13개)에 올랐다.(서울=연합뉴스) 이정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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