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료 자유화로 손보주 관심필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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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손해보험률은 지난 3월을 고비로 다시 손익분기점 아래로 하락했으며 보험료 자유화로 인한 보험료 인상효과 등으로 손보업종의 대표주들에 대해 매수의견이 제시됐다.

27일 현대증권은 손해보험업종에 대한 코멘트에서 이같이 분석하고 삼성,현대해상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매수’의견을, 동부화재에 대해서는 ‘시장수익률 수준’에서 ‘단기매수’로 투자의견을 상향한다고 밝혔다.

또 대한재보험 역시 매수의견을 지속한다고 덧붙였다.

현대증권은 자동차보험의 손해율 손익분기점은 73%선으로 분석된다며 지난해 하반기 손해율이 지속 상승, 지난 1월 80.4%까지 치솟아 손보주들의 하락을 가져왔으나 2월에 75.3%로 하락한데 이어 지난 3월에는 71.5%까지 떨어져 다시 손익분기점이하로 돌아왔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정부의 안전벨트 의무착용제 시행, 그리고 내년 월드컵대회를 앞둔자동차사고율의 하락 역시 손보주들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현대증권은 분석했다.

현대증권은 또 4월 영업용을 시작으로 오는 8월 자가용 승용차까지 확대시행되는 보험료 자유화 역시 손보사간 경쟁으로 보험료가 떨어질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영업용의 경우 오히려 11.5%가 인상돼 손보사의 수익성을 높여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증권은 손보업 종목중 업종대표주로 업황개선에 따라 가장 먼저 매수타겟이될 삼성화재의 적정가를 3만7천∼4만원선으로 평가,매수의견을 유지하는 한편, 손해율하락에 따라 수익모델과 적정주가를 상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현대그룹으로 인한 재무리스크가 860억원선으로 예상보다 크지 않은 현대해상, 자동차보험비중이 높은 동부화재를 유망종목으로 꼽았다.

이와 함께 시장개방에도 불구, 60%대의 안정적 시장잠유율을 유지하고 있는 대한재보험 역시 적정주가 1만3천500원∼1만6천원선에서 매수의견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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