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절제 발기불능 신경이식으로 치료

중앙일보

입력

암에 걸린 전립선 절제수술에의한 발기불능은 신경이식으로 치료가 가능한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뉴욕에 있는 메모리얼-케터링 암센터의 성형외과 전문의 조셉 디사 박사는25일 미국암학회 학술회의에서 연구발표를 통해 전립선 절제수술에 의해 성불능이된 환자는 발목에서 떼어낸 신경을 이식할 경우 발기능력을 되찾을 수도있는 것으로밝혀졌다고 말했다.

전립선 절제수술때 음경으로 신호를 전달, 발기를 유발하는 두개의 신경을 건드리지않아도 되는 경우는 수술후에도 발기기능이 유지되지만 암세포가 전립선옆을 지나가는 두 신경에 너무 가까이 있을 때는 이 두 신경중 하나나 또는 둘 모두를 암종양과 함께 절단해야 하기 때문에 발기기능을 상실하게 된다.

디사 박사는 그러나 발목에서 떼어낸 신경으로 절단된 두개의 전립선 신경끝을서로 연결해 주면 발기기능이 서서히 되살아날 수도있다고 말했다.

디사 박사는 이 방법이 앞으로 더 많은 환자들에게 시술되어 효과가 증명된다면전립선 절제수술 환자의 3분의 1정도가 이 신경이식법의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신경이식술은 미국의 여러 의료기관에서 300여명의 환자에게 시술되었지만아직 실험단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디사 박사는 덧붙였다. (대나포인트 <미국 캘리포니아주>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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