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외곽 갯벌 대신 모래사장 생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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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백여개 환경.사회.종교단체로 구성된 새만금갯벌평화연대는 26일 기지뢰견을 갖고 "새만금 방조제 외곽에 새로운 갯벌이 생성된다는 농림부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 고 주장했다.

새만금연대는 "지난 6~8일 실시한 현장조사 결과, 새롭게 생겨나는 것은 넓고 완만한 갯벌이 아니라 좁고 경사가 급한 모래사장" 이라며 "만경강.동진강 하구를 막는다면 퇴적물의 공급원이 사라져 갯벌이 광범위하게 생성될 수 없다" 고 강조했다.

새만금연대는 또 "농업기반공사는 방조제 유실로 인해 하루 평균 3억원이 손실된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해양수산부 의견대로 방조제를 임시 보강할 경우 30억원, 반영구적으로 보강할 경우 1천억원 정도만 투입하면 세금 낭비도 막고 시간적 여유를 갖고 신중한 결론을 내릴 수 있을 것" 이라고 지적했다.

새만금연대의 현장조사에는 서울대 해양학과 고철환 교수, 전남대 지구환경과학부 전승수 교수, 환경연합 장지영 생태보전팀장 등이 참여했다.

강찬수 기자<envirep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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