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프라 니만 바이올린 콩쿠르서 한국인 무더기 입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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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마인츠에서 22일 막을 내린 제8회 이프라니만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한국예술종합학교 서민정(21.음악원 전문사 1년)씨가 일반부 1위를 차지하는 등 이 학교 학생 4명이 입상했다.

22세 이하 일반부와 16세 이하 청소년부로 나뉘어 진행된 이번 콩쿠르에서 서씨와 윤성원(20.음악원 예술사 3년)씨가 각각 일반부 1위와 2위, 그리고 윤소영(17.예비학교 고등부 2년).이지혜(16.예비학교 고등부 1년)양이 각각 청소년부 2, 3위를차지했다고 예술종합학교측이 25일 밝혔다.

이프라 니만 콩쿠르는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이자 교육자인 이프라 니만 교수의 이름을 따 87년 창설된 대회로, 재능있는 젊은 바이올리니스트의 등용문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마인츠시에서 2년마다 열리고 있다.

예술종합학교 관계자는 "이 콩쿠르에서 한국인이 입상한 것은 처음이며 예술종합학교 음악원 김남윤 교수도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면서 "한국인 입상자 모두 김 교수를 사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소년부 1위는 일본의 나오야 니시무라가 차지했으며 일반부 1위에게는 1만마르크(한화 6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지난 15일부터 22일까지 열린 콩쿠르에는 한국, 미국, 독일, 일본 등 18개국에서 49명의 젊은 바이올리니스트들이 참가했으며 심사위원으로는 위원장인 이프라 니만 교수를 비롯해 이고르 오짐, 실비아 로젠버그 등 세계적인 명교수들이 위원으로참여했다.

(서울=연합뉴스) 안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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