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세에 남편과 사별한 '과부'…평생 320억 기부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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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평생 모은 돈인 320억원 가량을 사회에 기부한 '과부'의 선행이 네티즌의 관심을 받고 있다.

주인공은 조선 말기 여성 사회사업가인 백선행(1848∼1933)씨.

5일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백씨의 선행을 상세히 소개했다.

그녀는 1848년 가정형편이 어려운 집안에서 맏딸로 평양에서 태어나 7세에 아버지를 여의고 시집간 지 2년 후 과부가 됐다.

평생 수절하며 근검절약으로 돈을 모아 불모지로 여겨지던 땅을 헐값에 사들였다.

하지만 이 땅은 시멘트의 재료가 되는 석회가 매장된 장소였다. 일본인 재력가는 이 땅을 백과부가 사들인 값의 100배를 지불했다.

현재 금액으로는 320억에 해당하는 금액이었다.

'백과부'라 불리우던 그녀는 졸지에 평양 최고부자가 됐다. 하지만 그녀는 이를 모두 사회에 환원했다.

조선인의 집회를 위해 1992년에 평양에 공회당(백선행기념관)을 지었다.그녀의 장례식에는 10만 여명의 사람들이 참석했으며 장례행렬만 2㎞에 달했다고 전해진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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