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양회, 빠르면 내주중 정보통신 지분매각 재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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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칼라일측과의 쌍용정보통신 지분매각협상이 수포로 돌아간 쌍용양회는 빠르면 내주부터 새로운 협상 파트너를 찾아 물밑접촉을 시작하기로 했다.

쌍용양회 관계자는 "칼라일측과 협상과정에서 일본계 펀드나 국내 시스템통합(SI)업체 등 3-4개 회사가 매입의사를 표명해 왔다"면서 "우선 이들을 대상으로 매각조건 등에 대한 물밑접촉을 빠르면 내주부터 벌일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이들이 매입의사를 표명하긴 했지만 구체적인 조건 등에 대해 아직 통보한 바는 없다"면서 "우선 이들을 상대로 협상을 벌이되 조건이 맞지 않을경우 새로운 원매자를 찾아 매각절차를 밟아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이번에는 최대한 유리한 가격을 받아내는 데 역점을 둘 계획이며 서둘러 매각을 마무리하겠다는 조급한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 관계자는 "새로운 협상과정에서 칼라일은 협상파트너로서 완전히 배제된 상태"라면서 "지난 1월 칼라일과 기본계약을 하기 전에 유력하게 언급됐던 뉴브리지 캐피털이 이번 물밑접촉에 다시 등장할 지 여부는 아직 모른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류지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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