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터키를 중심기지로 키울것"

중앙일보

입력

시장점유율 세계 2위의 자동차 업체인 포드가 터키를 경승용차 생산의 중심기지로 키울 것을 선언했다고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 (FT)가 1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자크 나세르 포드 회장은 오는 20일 있을 터키 이스탄불 근처의 코사엘리 공장 준공식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준공식에는 불런트 에세키트 터키 총리도 참석할 계획이다.

3년간 모두 6억5천만달러를 투입해 완성된 코카엘리 공장은 연간 15만대의 생산능력을 갖고 있으며, 고용인원만 4천명에 달한다. 당초 지난해 완공예정이었으나 지난 1999년 터키

대지진으로 공사기간이 다소 길어졌으며, 이로 인해 공사비도 1천8백만달러가 더 소요됐다.

포드측은 터키공장에서는 승용차와 밴의 기능을 결합한 하이브리드형 소형차를 주로 생산, 95%를 유럽 등지로 수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같은 포드의 움직임과는 달리, 세계 1위의 자동차 업체 제너럴모터스 (GM) 은 구조조정 차원에서 터키의 공장 폐쇄를 검토하고 있다. GM은 현재 연간 7천대 생산규모인 이즈마르 인근의 현지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윤창희 기자 thepla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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