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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는 지금] 경동시장 얼짱녀? "OO녀 모으면 소녀시대도 만들 듯"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경동시장 얼짱녀

경동시장 얼짱녀가 떴다.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퍼지고 있는 한 사진에는 한약재 시장인 경동시장 골목에서 약재를 팔고 있는 여성의 모습이 담겨져 있다. 그런데 긴 생머리의 젊은 여성은 재래시장과 어울리지 않은 핫팬츠에 하얀색 티셔츠 차림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이 여성은 백수오란 약재를 팔고 있다. 백수오는 탈모 예방과 갱년기 여성에게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한약재다. 여성의 앞에는 약재를 사기 위해 모인 어르신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일명 '경동시장 얼짱녀'로 불리며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고 있지만 네티즌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압구정 사과녀' '홍대 계란녀' 등이 물건을 파는 미인이란 컨셉으로 등장했지만 이들 모두 연예인 지망생이자 홍보 마케팅의 일환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번 '경동시장 얼짱녀' 역시 이들과 다를 바 없을 것이라는 추측이 일며 오히려 비난을 받고 있다. 특히 이 여성이 입고 있는 흰 티셔츠와 부채에 백수오 잎으로 보이는 문양이 새겨져 있어 마케팅 나온 여성이란 의혹을 짙게 했다.

한 트위터리안은 "이번엔 또 무슨 업체의 홍보 모델이냐"며 "바이럴 마케팅도 어느 정도 선이 있지, 매번 같은 패턴으로 네티즌을 낚는 것은 지겹다"고 말했다. 또다른 트위터리안은 "압구정에서 사과 팔고, 홍대에서 계란 팔고, 이번엔 경동시장에서 약재 팔고… 다음엔 어디서 뭘 파는 사람이 나타날까"라고 말했다. 또 연예인 지망생들의 등용문이 OO녀로 이어지는 세태에 대해 한 트위터리안은 "지금까지 등장한 OO녀를 모아서 걸그룹으로 데뷔시켜도 되겠다. 이름은 '마켓걸즈'"라고 비꼬기도 했다.

☞공감 멘션

경동시장 얼짱녀? 이것도 무슨 홍보는 아닐까? 그것을 밝히기 위해 개인적으로 만나보고 싶다. (@schOOO)

장난하시나 경동시장 얼짱녀님. 경동시장이 뭐하는 곳인 줄 알긴 아나? 거기서 약재 한 가지만 판다고? 감이 팍 온다. 이거 홍보야! (@jhlOOO)

이번엔 뭐 한방기구 홍보 모델인가? 그냥 얼른 정체를 밝히쇼. (@ansOOO)

[사진=KBS 캡쳐]

◆유치원 아동학대

유치원 교사가 아이들을 학대하는 모습이 CCTV에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시 노원구의 한 유치원에서 일어난 이 일은 아이들이 유치원에 가기 싫다고 부모에게 떼를 쓰기 시작하며 알려지기 시작했다. CCTV 속에는 교사가 아이에게 밥을 먹이다 갑자기 밀어버린 후 겁에 질린 아이를 밖에 데리고 나간다. 밥을 먹다 다른 곳을 쳐다봤다는 이유로 아이의 머리를 쥐어박거나 아이의 옷을 발로 차고, 아이들을 발로 툭툭 차며 줄을 맞추도록 했다. 해당 유치원 측은 이미 퇴직한 교사라며 책임을 떠넘기는 상태다.

이 사실이 보도되자 네티즌들은 "엄연한 아동학대"라며 비난을 쏟고 있다. 한 트위터리안은 "이건 유치원 측의 책임도 있다. 애초에 자질이 없는 사람을 검증도 없이 교사로 채용한 것도 문제지만, 사건이 발생한 후 사과는 커녕 책임을 떠넘기는 것도 문제다"고 말했다. 또 다른 트위터리안은 "유치원을 운영하고, 교사를 하는 이유가 궁금하다. 단지 돈을 벌기 위해서 아이들을 수단으로 이용하는 건가?"라고 반문했다. 이 외에도 트위터리안들은 "아이들의 학교이자 쉼터가 되어야 할 곳이 지옥으로 변하고 있다" "퇴직한 교사는 처벌을 못하나? 혼쭐을 내줘야 하는데" "자기 아이라고 생각하면 저렇게 못하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공감 멘션

정말 마음이 아프네요.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이란 작자가 밥 먹을 때 다른 곳 봤다고 때리고, 줄 맞춰 앉으라고 발로 툭툭 치고, 울화통이 치민다. (@mraOOO)

퇴직한 교사라 어쩔 수 없다는 유치원 원장. 자격 미달 교사를 채용한 책임은 없으시고? 날도 더운데 열오르는 뉴스구만. (@sweOOO)

유치원 아동학대의 해결법은 정말 없는 걸까? 어른들의 성에 차지 않는다고 어린이를 어른화 시키듯 제멋대로 대하는 모습. 정말 이 놈의 세상이 어떻게 되려고… (@lovOOO)

유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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