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광주민, 금강산에 카지노 항의단 파견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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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카지노 허용 움직임에 항의하기 위해 정선, 태백, 영월, 삼척 등 강원도 폐광지역 주민들이 금강산 현지에 항의단을 파견할 예정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폐광지역 사회단체 모임인 광산지역주민협의회는 정부의 금강산 카지노 허용을 저지하기 위해 항의단을 구성, 현대상선의 금강산 관광선편으로 입북해 금강산 현지에서 항의시위를 벌일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항의단은 100명 규모로 구성할 방침이며 폐광지역 주민 뿐 아니라 금강산 카지노 허용을 반대하는 전국 사회단체회원도 희망할 경우 참여시킬 방침이다.

광산주민협은 항의단 출발 당일 동해항 금강산 관광선 여객터미널 광장에서 출정식을 갖기로 했다.

광산주민협은 13일 오후 2시 정선군 사북읍 협의회 사무실에서 긴급 이사회를 열어 '항의단 금강산 현지 파견'을 결정하고 신문광고 등을 통해 항의단 모집에 들어가기로 했다.(정선=연합뉴스) 배연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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