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방병? 이젠 피부 냉방병에도 주의하자

장마가 끝나고 기온이 연일 무섭게 치솟고 있다. 이러한 불볕더위가 계속되면서 에어컨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사무실이나 은행, 백화점 등은 시원함을 넘어서 쌀쌀하게 느껴질 정도이다.
그로 인해 냉방병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압구정 여드름한의원 최원장은 “과도한 냉방은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고 예민하게 만들어 여드름과 같은 피부 트러블까지 유발하게 된다”고 설명한다.

실내와 실외의 극심한 온도차는 냉방병을 초래한다. 보통 냉방병이라고 하면 두통, 감기, 몸살, 위장 장애와 같은 오장육부가 반응하는 증상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장시간 에어컨 바람에 노출되어 생기는 피부의 건조함과 이로 인해 생기는 피부병 또한 냉방병의 일종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최근 피부전문병원과 한의원에는 냉방병으로 인한 피부건조증 치료를 위해 찾아온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냉방이 된 실내에서는 쉽게 피부가 건조해지기 때문에 각질이 일어나거나 가렵고 따가움까지 느끼는 이들이 많기 때문이다.

냉방병은 냉방기기를 강하게 사용하게 되면 실내외 온도차가 커져 자율신경계의 혼선을 가져오게 되고 우리 몸은 견디지 못하고 탈이 나는 것이다. 냉방병의 증상은 매우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실내외의 온도차가 5도가 넘는 냉방 사무실이나 일반 가정에서 장시간 머물 경우 흔히 나타나는 증상으로 체내 생리작용의 부조화에서 비롯된다. 냉방병의 증상은 호흡기 증상, 전신증상, 위장장애, 여성 생리변화 및 기존 만성병의 악화, 피부질환 등으로 나타날 수 있다.

과도한 냉방으로 인한 피부 냉방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실내외 온도차를 5도 이내로 유지하고 충분한 수분 보충과 피부 보호를 위한 올바른 습관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햇빛과 바람에 장시간 노출됐을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미스트, 수분크림, 마스크, 자외선 차단제 등과 같이 수분을 채울 수 있는 제품을 사용해 건조한 피부를 예방할 수 있다.

압구정 하늘체한의원 최형석 원장

이미 건조해진 피부의 관리법에 대해서 ㅎ한의원 최형석원장은 “피부가 지나치게 건조해지고 각질이 쌓여 있을 때에는 스크럽제를 이용한 자극적인 각질제거방법은 오히려 피부를 예민하게 만들고 피부보호막을 약화시켜 트러블이 생기기 쉽기 때문에 충분한 보습과 수분섭취를 해주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그리고 이러한 피부 냉방병증상이 일주일이상 지속될 경우에는 피부과나 피부전문 한의원 등을 찾아가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 심각한 피부질환으로 발전하는 것을 미리 예방하는 것이 좋다고 하니 냉방병을 가볍게 여기지 말고 증상이 장기화될 때는 반드시 치료를 받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