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콤, 일본 합작 텔레마케팅 회사설립

중앙일보

입력

데이콤이 텔레센터를 분사, 일본 콜센터 전문회사인 TCI와 공동으로 국내 텔레마케팅 시장에 본격 참여한다.

인터넷 기반의 종합정보통신회사 데이콤은 자사 텔레센터를 5월에 분사, 텔레마케팅 전문기업인 ㈜한국고객서비스센터(KCIC; Korea Customer Interaction Center)를 설립하고 일본계 콜센터 선도기업인 TCI로부터 68억원을 유치키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데이콤은 이를 위해 지난 9일 이사회를 개최, ㈜한국고객서비스센터의 설립을의결한데 이어 이날 오전 일본 도쿄에서 박운서 데이콤 대표이사 부회장과 오쿠다고우키(OKUDA KOKI) TCI 대표이사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TCI로부터 68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는 합작투자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합작투자는 데이콤이 먼저 텔레센터를 분사, 자본금 18억8천700만원 규모의 법인을 우선 설립하고 TCI는 법인설립 후 즉시 제3자 인수방식의 유상증자를 통해 합작투자에 참여하는 형태로 이뤄진다.

이에 따라 KCIC는 자본금 40억원에 1천여명의 상담원과 1천800여 회선을 보유한 국내 최대규모의 전문 텔레마케팅 회사로 출범하게 된다.

지금까지 대기업들의 물량을 수주받아 운영하는 소규모 텔레마케팅 회사는 있었지만 국내 IT회사가 외국 전문회사와 공동으로 대규모 텔레마케팅 전문회사를 설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KCIC는 2002년에 매출 306억원, 영업이익 21억원을 올리고 사업개시 5년째인 2005년에는 매출 872억원, 영업이익 90억원을 달성, 국내 최고의 텔레마케팅 회사로 도약할 계획이다.(서울=연합뉴스) 류현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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