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트레이크시티 스캔들 재판 7월16로 연기

중앙일보

입력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 올림픽 유치관련 수뢰사건을 다루기 위한 재판이 오는 7월16일로 연기됐다.

로널드 보이스 연방법원 판사는 11일(한국시간) 검찰측이 법정에서 톰 웰치 솔트레이크시티 올림픽유치위원장 등 2명의 범죄사실을 밝힐 증인확보에 실패했다며 재판을 45일간 미루기로 했다고 밝혔다.

웰치측 변호인인 빌 테일러는 이와 관련, "연방판사가 정부의 증거를 수용하지않아 일단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검찰측이 솔트레이크시티 수뢰사건과 관련해 웰치 등의 범죄사실을 입증할 분명한 증거를 확보하고 있는지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변호인측은 7월 재판에서도 웰치 등이 기존의 다른 올림픽 유치활동과 다른 행태를 보이지 않았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들도 150달러 이상의 선물수수 제한규정을 통상적으로 위반하고 있음을 입증할 계획이다.(솔트레이크시티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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