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컨벤션 솔루션 유럽 진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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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벤처기업이 제작한 컨벤션(국제회의) 솔루션이 업계 최초로 유럽시장에 진출한다.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솔루션 전문업체 ㈜휴로닉스(대표 윤형아) (http://www.huronix.com)는 `유럽이동로봇2001' 주최측인 스위스 로봇학술회의와 제휴를 맺고 자사의 컨벤션솔루션 '이컨퍼런스'(eConference)를 독점 공급키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유럽이동로봇2001(http://lucs.lu.se/Eurobot01/index.html)은 오는 9월 스웨덴의 룬트(Lunt)대학에서 개최되는 대규모 로봇자동화 컨퍼런스로 이 행사에는 전세계 400명 이상의 패널이 참가할 예정이다.

휴로닉스가 이 행사를 위해 수출하는 솔루션은 총 25만달러 규모이다.

회사측은 현재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컨벤션 솔루션 전문업체가 300여개사에 달하는 가운데 콘그렉스(Congrex)나 콘프만(Confman) 등과 같은 유럽 현지의 업체들을 제치고 이번에 공급계약을 맺음으로써 국내 기술의 우수성을 과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컨퍼런스는 참가자 등록과 접수, 호텔예약, 전자결제, 발표논문 투고 및 심사, 논문진행 상황 체크 등 국제회의의 모든 과정을 온라인으로 처리, 검색할 수 있는 아시아 지역 유일의 컨퍼런스 전용 원스톱 솔루션이다.

별도의 서버나 소프트웨어 설치 과정없이 인터넷에 접속하기만 하면 언제 어디서나 실시간으로 자신의 논문 등록 여부와 진행상황, 결제상황 등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어 국제회의 참가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수출건은 한국이 21세기 고부가가치 창출 전략사업으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국제회의산업의 중심에 설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한 쾌거"라고 말했다.(서울=연합뉴스) 정규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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