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병원 수입 분업후 52% 늘어

중앙일보

입력

의약분업 이후 동네 의원이 외래환자를 진찰하고 처방하는 것만으로 수입이 51.9%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http://www.mohw.go.kr)는 올해 1~3월 의원 한곳당 월평균 진료행위료(의보공단 지급액+본인 부담금)가 2천6백79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백16만원 늘었다고 11일 발표했다.

의약분업 전후의 영향에 대한 첫 체계적 분석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진찰료.처방료 등 행위료는 다른 비용이 들지 않는 의사의 기술에 대한 비용이기 때문에 의원당 순수익이 그만큼 늘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고 말했다.

지난해 6월 의약분업 시행을 앞두고 의사협회는 의원당 월평균 7백51만원의 손실(연간 1조7천3백30억원)을 볼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정반대의 결과가 나온 것이다.

치과의원의 경우는 한곳당 월평균 진료행위료 수입이 8백39만원에서 9백96만원으로 18.6% 늘었다. 치과는 올해 1월에만 수가가 올랐기 때문이다.

약국은 올해 1~3월 한곳당 월평균 2천5백92만원의 수입을 올렸으며 이중 약값을 제외한 조제료 수익은 9백98만원인 것으로 분석됐다.

신성식 기자 ssshi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