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부인에 보낸 러브레터 내용 보니…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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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부인 김미경 서울대 의대 교수에게 보낸 러브레터가 공개됐다.

23일 밤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에 출연한 안철수 원장은 아내 김미경 교수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안 원장은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다 밖에 나오니 아내가 혼자 자판기 커피를 마시고 있어 용기를 내 ‘이야기 할 사람 없어요?’라고 말을 걸었고 그 자리에서 3시간동안 시간가는 줄 모르고 아내와 대화를 나눴다”라며 “그 이후에는 도서관 자리를 맡아주며 연애를 시작하게 됐다”며 아내와의 첫 만남을 떠올렸다.

안 원장이 군 복무시절 보낸 러브레터도 공개됐다. 러브레터에는 ‘설희(딸)엄마와 설희가 보고 싶습니다. 같이 봉사활동을 떠나서 밤에 둘이 시냇가와 논두렁에 앉아서 별을 바라보던 생각이 납니다. 처음 마로니에 공원에서 나누었던 이야기들이 생각납니다’ ‘그저께 사격장에 가서 사격을 했습니다. 왔다 갔다 하면서 무척 고생을 했습니다. 발바닥에 물집이 3개나 생기고 발목에도 군화에 긁혀서 부풀어 오르는 상처들이 몇 군데 생겼습니다. 다음 월요일에 또 거기를 가야 되는데 물집 한군데가 아직 낫지 않고 재발해 걱정이 조금 되는군요. 사격할 때 20발 중 14발이 맞지 않으면 재시를 보기 위해서 남들이 노는 주말에 거기를 또 걸어가야 돼서 걱정이 됩니다. 재발 발이 빨리 낫고 총도 잘 맞았으면 좋겠습니다’라는 내용이 적혀 있다.

안철수 교수는 이날 방송에서 조만간 대선출마에 대한 결정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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