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청송서 최대규모 인공지진 관측실험

중앙일보

입력

지진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국내 최대 규모의 인공 지진 관측 실험이 오는 8일 경북 청송군 일대에서 실시된다.

경북대 지질학과 이정모(李政模.48) 교수 등 6명의 ''한반도 지각 속도 구조 연구팀'' 은 8일 오후 청송군 현동면 월매리 경북대 연습림에서 폭약 2백㎏을 발파, 인공 지진을 발생시켜 관측 실험을 벌인다.

연구팀은 발생 지점에서 울산 방향으로 5㎞ 간격마다 임시 지진 관측소 15개를 설치하고, 주변 1백㎞ 이내의 기존 지진 관측소를 활용해 인공 지진의 진동을 측정할 계획이다.

李교수는 "지진파의 속도는 암석의 종류 등 지각 구조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면서 "이번 실험을 통해 일대의 지각 구조 정보를 파악하고 진원지 계산.지진 속도 예측 등의 실험을 통해 지진 피해 예방에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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