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비너스, 캐프리아티 꺾고 정상

중앙일보

입력

비너스 윌리엄스가 제니퍼 캐프리아티(이상 미국) 를 꺾고 마스터스 테니스 에릭슨오픈 정상에 올랐다.

비너스는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키비스케인에서 열린 대회 여자단식결승에서 접전 끝에 캐프리아티에 2-1(4-6 6-1 7-6) 역전승을 거두고 98년과 99년에 이어 세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세트스코어 1-1에서 3세트에 들어간 비너스는 게임 스코어 5-6 매치포인트까지 몰려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캐프리아티는 승리 문턱에서 뼈아픈 더블폴트를 범해 두번째 듀스게임을 허용했고 비너스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몰아붙여 타이브레이크 게임을 7-4로따내 2시간 24분간의 접전을 끝냈다.

비너스는 37만5천달러의 상금을 챙겼고 다음 주 세계랭킹에서도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 에 이어 생애 처음으로 2위에 오르게 됐다.

한편 남자단식 4강에서는 앤드리 애거시(미국) 가 패트릭 라프터(호주) 를 2-1(6-0 6-7 6-2) 로 꺾고 2일 팀동료 젠 마이클 갬빌과 결승에서 맞붙는다. (키 비스케인 미 플로리다주>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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