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월세 전환 비율 꾸준히 증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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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지역에서 전세를 월세로 바꾸려는 비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주택공사, 토지공사 등과 합동으로 점검반을 구성해 지난주 수도권 전.월세 가격의 동향을 점검한 결과 전세의 월세전환비율은 지난 9일 첫 점검때의 37%에서 38%로 높아져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역별로 보면 평촌, 일산 등 신도시 지역의 월세 전환율이 평균 44%로 서울(38%), 인천(32%) 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특히 평촌의 경우 월세전환을 원하는 비율이 56%에 달해 일산(46%), 강남(44%), 노원(18%) 지역을 압도했다.

그러나 월세전환시 적용되는 금리는 최근 금리하락과 월세 물량증가에 따라 월12% 수준으로 안정세를 나타냈다.

수도권 지역중 월세금리가 높은 곳은 인천으로 13%로 조사됐으며 서울과 신도시는 11%를 기록했다.

전.월세 가격 동향은 매매가와 함께 상승추세가 진정돼 보합세를 유지했다.

보합세를 주도한 곳은 강남.노원. 중계. 하계 등 지역이고 송파의 경우 28평 대비 전세 가격이 한달전에 비해 500만원 가량 떨어졌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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