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광우병 잠복기간 최장 30년

중앙일보

입력

인간에게 나타나는 광우병인 변종 크로이츠-야코브병(vCJD)의 잠복기간은 최장 30년에 이를 수 있다고 BBC방송이 22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영국정부 자문기관인 광우병자문위원회 위원 존 콜린지 교수가 이같이 말했다며 이는 수천명의 사람들이 인간 광우병으로 사망할 수 있음을 의미하는것이라고 전했다.

콜린지 교수는 전날 발표된 레스터셔주 퀘니버러마을의 집단 발병 원인에 대한조사결과 보고서를 통해 사망자들 가운데 처음 감염된 시기가 지난 85년 이전까지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이 사실은 등골을 오싹하게 한다. 현재 우리가 보고 있는 경우들은 잠복기간이가장 짧았던 경우들이다. 평균 잠복기간은 30년이 될 수 있다"고 그는 말했다.

보고서 작성에 참가한 전문가들은 인간 광우병의 잠복기간이 10-16년 정도라고말했었다.

콜린지 교수는 지난 85년 이후에 감염된 경우가 그 이전보다 훨씬 많을 것이기때문에 앞으로 많은 발병이 예상된다며 따라서 인간 광우병으로 사망할 사람들의 숫자가 수천 또는 수만명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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