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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씬, 매끈해 보이는 바디 메이크업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아이돌 걸그룹과 패션 모델들의 가늘고 미끈한 팔?다리엔 비밀이 숨어 있다. 바디 메이크업이다. 물론 그들의 팔?다리는 보통 사람들에 비해 길고 가는 편이다. 하지만 그런 매력을 더욱 부각시키기 위해 그들도 무대에 서기 전 열심히 바디 메이크업을 한다. 더욱 멋있는 몸매를 보여주고 싶어서다. 휴가지에서 몸매를 돋보이게 만드는 바디 메이크업 방법을 소개한다.

올해에는 유독 바디 메이크업 제품이 많이 출시되고 있다. 몇 해째 이어져 오다 올해 절정에 이른 듯한 하의실종 패션과 함께 워터파크·휴가지에서 각선미를 뽐내려는 여성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바디 메이크업의 핵심은 피부를 촉촉하고 탄력 있게 보이도록 만드는 것이다. 에스쁘아 메이크업 아티스트 홍혜진씨는 “몸매가 좋아 보이려면 피부를 촉촉해 보이게 하는 것이 필수”라며 “촉촉한 피부는 광택을 발산해 적당한 근육이 있는 것처럼 몸매를 탄력 있게 보여주는 효과까지 있다”고 설명했다. 본격적인 바디 메이크업에 들어가기 전, 몸 전체에 보습제품을 충분히 바르는 것은 필수다. 많은 여자 가수가 짧은 하의를 입고 무대에 설 땐 다리에 각종 오일과 로션을 바른다. 최근엔 보습과 함께 광택을 낼 수 있는 고체형 ‘바디밤’ 제품이 다양하게 나와 있다. 이 제품들은 로션보다는 많고 오일보다는 적은, 적당한 광택을 발산해 피부가 탄력 있게 보이는 효과를 준다. 반짝이는 성분을 넣은 바디밤을 사용하면 더욱 매력적인 몸매로 보인다.

건강미를 더 살리거나 조명을 받는 곳에 간다면 몸의 선을 잘 살려 육감적으로 보이게 만드는 기법을 사용한다. 다리는 무릎을 중심으로 골반과 발끝까지 연결하는 일직선 부위에,팔은 어깨부터 팔꿈치를 지나 손등까지를 선으로 이은 듯 하이라이트를 주는 방법이다. 홍씨는 “이때 쉬머 제품을 사용하면 효과적”이라며 “하이라이트를 하는 선의 두께는 손가락 두마디 정도로 너무 넓지 않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이라이트를 두껍게 주면 몸 전체가 번쩍여 오히려 뚱뚱해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쉬머는 은은한 반짝이가 들어 있는 화장품으로, 바디 메이크업을 할 때는 베이지나 골드 컬러의 액체형 제품을 손가락으로 펴 바른다. 조금 더 강렬한 효과를 원할 때는 그 위에 브러시로 하이라이터 파우더를 덧바르면 된다. 수영복이나 목 라인이 깊게 파진 상의를 입을 때는 쇄골과 가슴선에 살짝 바르면 볼륨 있어 보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바디 메이크업을 피해야 하는 부위도 있다. 무릎 뒤쪽, 팔꿈치 안쪽, 겨드랑이 등 살이 접히거나 땀이 나는 곳이다. 홍씨는 “이런 부위에 바디 메이크업을 하면 땀으로 얼룩져 지저분해 지니 팔선, 다리 중앙, 쇄골 정도에만 하는 것이 적당하다”고 귀띔했다.

1 ‘로라 메르시에 브론징 젤’.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이 꼽는 여름철 바디 메이크업 아이템이다. 은은한 쉬머 펄이 얇고 자연스럽게 표현된다. 2 보습과 자외선 차단을 할 수 있는 ‘미샤 글램 실키 바디밤’. 3 액체형 쉬머 ‘에스쁘아 리퀴드 하이라이트’. 손가락에 덜어 조금씩 쇄골·어깨·팔?다리 라인에 바른다. 4 ‘에스쁘아 루미너스 글로우 하이라이터’. 5 가정용 레이저 제모기 ‘트리아 플러스’.

광택 효과 살리려면 팔·다리 제모부터

휴가지에서 몸매를 드러낼 때 가장 먼저 신경 써야 할 것은 제모다. 털이 숭숭 난 팔과 다리는 드러낼수록 매력이 반감된다. 이는 바디 메이크업을 할 때도 마찬가지다. 털이 있으면 광택효과가 반감되고 제품이 털과 뭉쳐, 바르지 않는 것보다 못할 수 있다.

제모 후에 바로 자외선 차단제나 메이크업 제품을 바르면 염증이 생길 수 있으니 물놀이를 떠난다면 하루나 이틀 전에하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가정에서 할 수 있는 레이저 제모기도 많이 나와 있어 굳이 병원에 가지 않아도 18개월 이상 제모효과를 볼 수 있다. 단, 가정용 레이저 제모기를 선택할 때는 식약청이 승인한 의료기기를 선택하는 게 안전하다.

우툴두툴 셀룰라이트 제거도 신경 써야

허벅지·팔뚝에 자리 잡은 셀룰라이트를 제거하면 바디 메이크업 효과가 더 좋아진다. 셀룰라이트는 운동이 부족해 지방이 과다 축적되거나 혈액순환이 잘 안될 때 생긴다. 팔뚝은 바깥쪽인 삼두 부위에, 다리는 근육량이 적은 허벅지 안쪽에 생기기 쉽다. 여성은 남성에 비해 근육량이 적고 잘 부어, 셀룰라이트가 더 잘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셀룰라이트를 제거하는 데는 운동만한 것이 없다. 셀룰라이트 제거 제품을 사용해 마사지를 병행하면 우툴두툴한 피부를 빨리 완화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유의할 점은 이 제품들이 살을 빼주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리포존’을 유통하는 라비따 마케팅팀 조은아 대리는 “셀룰라이트 제거 제품은 셀룰라이트의 원인이 되는 혈액순환 장애를 개선하고 피부 탄력성을 높여줘 셀룰라이트가 재발하지 않게 하는 관리 역할이 크다”고 전했다. 주 3~4회 정도 사용하고 한 번에 5분 이상 마사지하며 발라야 한다. 제품이 피부에 잘 흡수될 수 있도록 각질 제거 후 바르거나 반신욕이나 운동으로 체온을 올린 다음 바르면 효과가 커진다. 스팀타월로 셀룰라이트 부위를 덮어 두었다가 제품을 사용해도 좋다.

<글=윤경희 기자 annie@joongang.co.kr, 일러스트="박소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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