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마라냥 1골1도움 … 울산, 포항에 4연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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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가 27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18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의 홈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마라냥(28·사진)이 1골·1도움으로 맹활약했다. 울산은 포항전 4연승을 달리며 라이벌의 기를 눌렀다. 마라냥의 별명은 ‘후반전 사나이’다. 교체로 들어가 후반전에 골을 터뜨리기 때문이다. 경기 전까지 7골을 넣었는데 모두 교체로 기록했다. 그중 6골은 후반전에 넣었다.

 김호곤 울산 현대 감독은 이날 경기 전 마라냥을 따로 불러 “너는 왜 선발로 나가면 골을 못 넣고, 교체로 들어가면 골을 잘 넣느냐. 그래서 오늘도 대기 명단에 올렸다”고 말했다. 성격 좋은 마라냥은 그냥 씩 웃었다.

 마라냥은 이날 예상보다 일찍 투입됐다. 전반 26분 부상당한 이호를 대신해 부랴부랴 교체 투입됐다. 그럼에도 마라냥의 골 감각은 변함없었다. 1분 후 최재수의 프리킥을 머리로 받아 넣어 선제골을 터뜨렸다. 시즌 8호골이자 최근 4경기 연속골(FA컵 포함)이다. 마라냥은 1-1 동점이던 후반 2분 문전 앞에서 감각적인 패스를 내줘 아키의 골을 도왔다. 울산은 후반 21분 최재수의 왼발 프리킥 골로 승리를 확정 지었다.

울산=한용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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