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대지진 후 나타난 기형 동식물 '공포'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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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규모 원전 사고를 겪은 일본 후쿠시마현 등지에서 각종 기형 동ㆍ식물들이 발견됨에 따라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 유출이 유력한 원인으로 의심되고 있다.

지난 19일 한 온라인 게시판에는 ‘슬슬 나타나는 일본의 기형 동식물’이란 게시물이 올라왔다. 지난해 3월 발생한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나타난 기형 생물들의 사진을 모아놓은 것이다.

사진 속에는 한 줄기에 두 개의 꽃송이가 달린 민들레, 옆구리에 잎이 돋아난 오이, 키가 1m 가까이에 이르는 민들레 같은 충격적인 동식물들의 모습이 담겼다. 머리와 가슴 부분만 흰색인 참새, 앞 발의 발가락이 두 개 뿐인 고양이도 있다.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우리도 언제 저렇게 될 지 모른다. 원자력 발전소가 아무리 안전하다고 해도 어떻게 될 지 모르는 거 아니냐”며 불안감을 나타냈다. “자연적으로 생긴 돌연변이일 수도 있지 않나”라는 신중한 입장도 있었다.

한편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가동을 전면 중단했던 원자력발전소 가운데 오이 원전 3ㆍ4호기를 다음달부터 재가동하기로 했다. 원전을 대체할 만한 방안이 없는 상황에서 절전만으로는 대규모 전력 부족 사태를 막을 수 없기 때문이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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