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중 통관기준 무역수지 3억불 흑자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난 1월중 통관기준 무역수지가 3억3천6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2월이후 12개월째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28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1월중 수출액은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5.1% 증가한127억8천500만달러, 수입액은 1.2% 감소한 124억4천900만달러를 각각 기록하면서 무역수지가 3억3천600만달러의 흑자를 냈다.

그러나 무역수지 흑자폭은 전월의 18억100만달러보다 436.1%나 줄어들었다.

무역수지는 작년 1월 4억3천300만달러의 적자를 나타냈으나 2월에 6억5천300만달러의 흑자로 돌아선 이후 3월 2억1천700만달러, 4월 1억7천800만달러, 5월 13억5천300만달러, 6월 20억7천300만달러, 7월 7억8천400만달러 등 12개월째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전년동기 대비 수출 등락폭을 품목별로 보면 선박이 236.1%로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고 석유제품 26.7%, 승용차 6.0%, 가전제품 1.7% 등의 순이었다. 반면 정보통신기기와 반도체, 종이류는 각각 6.4%와 3.6%, 7.8% 감소했다.

미국과 일본, EU 등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에 대한 수출은 전년동기보다 각각 7.4%와 2.8% 증가했다.

수입은 내수경기 침체와 국제유가 하락으로 전년동기 대비 1.2% 감소하면서 99년 2월(마이너스 3.2%)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자본재와 소비재 수입은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0.5%와 5.4% 증가한 반면 원자재는 3.5% 감소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국제유가가 지난해 8월이후 배럴당 30달러를 상회하면서 수입증가를 주도했었다"면서 "그러나 작년 12월부터 배럴당 20달러대로 하락함에 따라 원자재 수입액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전준상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