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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지지 않는 나라였던 스페인 왜 경제위기 빠졌는지 그리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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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JTBC 시사토크쇼 ‘신예리&강찬호의 직격토크-나는 누구냐’에 출연한 이원복 교수(왼쪽). [사진 JTBC]

“원래 미국 편을 끝으로 완간하려다 중앙일보에 중국 편을 연재하면서 추가로 책을 내게 됐죠. 그런데 스페인이 계속 마음에 걸리는 거에요. 세계 최초로 해가 지지 않는 대제국을 건설한 나라가 어쩌다가 오늘날 경제 위기에 빠졌는지 꼭 다루고 싶더라고요.”

 ‘국민 만화’라 할 ‘먼나라 이웃나라’ 시리즈의 저자 이원복(66) 덕성여대 석좌 교수가 올해로 만화 인생 50주년을 맞았다. 현재 시리즈의 완결판인 스페인 편을 집필 중인 그는 “지난 50년 중 30년을 ‘먼나라 이웃나라’와 함께 보냈으니 이 작품은 내 인생 그 자체인 셈”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가 24일 오전 7시40분 방영될 JTBC 시사토크쇼 ‘신예리&강찬호의 직격토크-나는 누구냐’에 출연한다.

 그는 녹화에서 인세 수입에 대해 “그 덕분에 집필을 위해 여행하거나 자료 수집할 때 돈의 제약을 안 받으니 고마운 일”이라고 말했다. 확정적으로 답할 순 없지만 연간 수억원은 될 거란 귀띔이 돌아왔다.

1987년 첫 출간된 이후 무려 1500만 부 이상이 팔린 ‘먼나라 이웃나라’ 외에도 그의 작품은 내놓을 때마다 베스트셀러가 됐다.

 한편 ‘촌철살인 인물평’ 코너에서 이 교수는 이명박 대통령을 ‘벙어리 삼룡이’라고 평했다. 일을 죽어라 열심히 했지만 욕만 먹고 국민과 소통이 안 돼 답답하다는 점에서다.

 또 유력한 대권 후보인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은 ‘증여세 미납자’라고 했다. 후광 효과를 누리고 있는 게 사실인데 그걸 돈으로 친다면 세금을 엄청나게 내야 한다는 것이다.

 야권의 대선 주자로 거론되는 안철수 서울대 교수에 대해선 ‘세계 신기록 기대주자’라는 이색적인 평을 내놨다. 수영장에서 헤엄칠 줄 안다고 해서 태평양도 건널 수 있을 거라는 착각을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중·고교·대학 동창인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에 대해 가장 후한 평을 했다. 실력에 비해 저평가 돼 있는 ‘한국 주식’과 비슷한 처지라는 것이다.

김정원 JTBC 기자

만화 인생 50년 이원복 교수 JTBC ‘신예리&강찬호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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