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브랜드 태블릿PC… 이름은 '넥서스 7'?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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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NEXUS7.jpg’ 더버지(The Verge), ‘picasa-nexus-7.jpg’ 슬래시기어(SlashGear)

구글 자체 브랜드를 달고 나올 것으로 알려진 7인치 태블릿PC에 대한 정보가 일부 유출됐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체 브랜드 태블릿PC ‘서피스(Surface)’를 선보인 가운데 구글 자체 브랜드 태블릿PC도 곧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IT전문매체 더버지는 19일(한국시간) “구글 빌딩 내부에서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2장의 사진이 구글 피카사 앨범을 통해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이 사진들은 구글플러스 아이디 ‘Somit Bh’라는 이용자가 올린 것이다.

그 중 한 장은 구동 중인 태블릿PC 스크린을 촬영한 것으로 추정된다. 스크린에는 ‘아수스(ASUS)’, ‘넥서스 7(NEXUS 7)’ 등 정보가 담겨있다. 올 4월 구글이 아수스텍과 제휴를 통해 자사 브랜드를 사용하는 7인치 태블릿PC를 개발한다는 소문이 돈 적이 있다. 때문에 이 정보들은 태블릿PC 제조사와 모델명으로 보인다. 또 ‘1280’, ‘960’이라는 숫자는 제품 디스플레이 가로, 세로 해상도로 추정된다.

또 한 장의 사진은 사무실 천장을 찍은 사진이다. 이 사진에서 주목할 점은 이미지 자체보다는 메타정보(EXIF)다. EXIF는 사진을 촬영한 일시, 장치, 장소 등을 담은 데이터다. 이 사진은 6월 13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마운틴뷰에 위치한 ‘구글 빌딩 44(Google Bldg 44)’에서 촬영된 것으로 나타난다. 이 사진 크기는 1280X960로 구글이 개발 중인 태블릿PC로 촬영한 후 이미지 사이즈를 조절한 것으로 보인다.

더버지는 “이런 데이터 위조는 쉬운 일이지만, 겉보기에는 구글플러스 특정 서클에서만 내부적으로 공유하려던 사진이 유출된 것으로 보인다”며 “2년 전에도 개발 중이던 넥서스S의 사진이 이와 비슷한 방식으로 유출된 바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외신들은 구글 7인치 태블릿PC가 구글 I/O 개발자 행사에서 6월 27~29일 발표되며, 7월부터 149~199달러(약 17만~23만원)에 판매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조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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