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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 노조 '인천공항 이전 대책위' 결성

중앙일보

입력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한 항공사 6개 노조가 인천국제공항 개항을 앞두고 공동으로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신공항고속도로 통행료 인하 등 근로조건 개선을 위해 공동 투쟁키로 했다.

대한항공 노동조합과 조종사노조, 아시아나항공 노조와 조종사노조, 한국공항 노조, 아시아나공항서비스 노조 등 6개 항공관련 노조는 19일 김포공항 아시아나화물청사앞에서 조합원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발대식을 갖고 `인천국제공항 이전 노동조합 대책위원회(이하 인노위)'를 공식 발족시켰다.

인노위는 이날 발표한 성명서에서 '인천공항은 투자의 비효율성 때문에 부당한 비용징수로 각 이전 사업체의 재무상황을 악화시킬 뿐만 아니라 공항종사자들의 불이익이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인천공항 관련 교통문제와 공항시설, 물류시설, 국민생활권 등에 대한 정부의 투자재원 확대만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서 정부 및 관계기관의 전향적인 검토와 성실한 대화참여, 장기계획에 입각한 투자재원 확대 등을 촉구했다.

인노위는 문제해결을 위한 요구사항으로 ▲고속도로 교통문제 해결 ▲공항 이전비용 정부 지원 ▲인천공항 주민 생존권 보장 ▲공항 시설사용료 재검토를 위한 투자재원 확충 등을 정부에 제시했다.

인노위는 이같은 4대 요구사항이 쟁취될 때까지 공항이전을 거부하고 총파업도 불사하는 한편 정부와 관계기관을 상대로 각 이해단체 및 지역주민들과 연대를 통해 투쟁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지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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