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기침체로 작년 토지거래 5.2% 감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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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지난해 토지거래 실적이 전년에 비해 다소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12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거래된 토지는 176만1천 필지, 2천121㎢로 지난 99년의 185만7천 필지, 2천288㎢에 비해 필지로는 5.2%, 면적에서는 7.3% 감소했다.

이는 난개발 방지를 위해 준농림지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토지거래가 전반적으로 위축됐기 때문이라고 건교부는 분석했다.

지역별(필지 기준)로는 신공항 건설 등으로 인근 지역의 개발이 두드러졌던 인천이 28.3%, 서울이 0.8% 늘어났을 뿐 나머지 다른 지역은 모두 감소했다.

용도(필지 기준)별로는 상업지역(26.7%), 공업지역(11.5%), 용도 미지정 토지(26.3%), 자연환경보존지역(3.3%) 등의 거래는 늘어난 반면 주거지역, 준도시지역, 농림지역, 준농림지역은 거래는 감소했다.

개인이 법인에 매각한 경우와 법인간 거래된 토지 필지는 각각 27.5%, 12.1%씩 늘어났다. (서울=연합뉴스) 양태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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