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 보금자리 1~2곳 더 만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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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올해 하반기 수도권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에 3000가구 규모의 보금자리지구 1~2곳이 새로 지정된다. 지난해 12월 후보지로 발표된 서울 신정4·오금 지구는 이달 보금자리 소규모지구(2000가구 이하)로 지정될 예정이다. 국토해양부는 이 같은 내용의 ‘2012년 주택종합계획’을 7일 발표했다.

 국토부는 올해 전국에 45만 가구의 주택을 공급(인허가 기준)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해 주택 공급 실적(55만 가구)보다 18% 줄어든 수준이다. 특히 분양 주택은 올해 33만7000가구를 공급한다. 지난해 실적보다 30%나 줄였다.

 그러나 임대주택 공급은 11만4000가구로 지난해 공급량(6만7000가구)보다 70.2% 늘렸다. 15만 가구가 공급되는 보금자리 주택 중 9만5000가구가 임대주택이었다. 나머지 분양주택 5만5000가구도 중소형이었다. 민간 건설사의 분양 물량과 경쟁하는 보금자리 주택을 임대 위주로 공급해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자는 취지다. 보금자리 주택 중 임대주택 공급 비중은 지난해 59%에서 올해 63%로 늘었다.

 국토부는 올해부터 입주 예정 가구 수도 공개했다. 국민의 주택 경기 체감도를 높인다는 이유에서다. 올해 입주 물량은 중소형 주택 건설 증가의 영향으로 지난해(33만9000가구)보다 많은 35만2000가구가 될 것으로 국토부는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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