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조명 성능 광주서 검증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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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광주시에 LED(발광다이오드)조명 실증센터가 생겨 LED조명산업 선도도시로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게 됐다. 실증센터는 한국광기술원 안에는 여유 부지가 없어 같은 첨단지구에 있는 광주디자인센터 안에 들어섰다.

 한국광기술원이 광주시로부터 25억원을 지원받아 건립했으며, 5일 강운태 광주시장과 김재홍 지식경제부 성장동력실장, 은희문 한국LED조명공업협동조합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했다.

지상 2층, 건축연면적 2400㎡의 실증센터 건물에는 실내조명, 주거조명, 감성조명, 산업조명, 운송조명 등 5개의 테스트 베드실을 갖췄다. 또 면적 1200㎡에 이르는 실외조명 테스트 베드를 구축했다. 모두 50여종의 실증장비를 확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실제 환경에서 LED 제품의 질적 성능을 검증할 수 있다.

 강 시장은 5일 준공식에서 “실제 환경에서 성능 검증이 가능한 도로조명 실측시설까지 함께 구축, LED조명 공급자에 대해서는 품질 제고를 유도하고 수요자에게는 믿음을 줌으로써 LED산업 발전을 촉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최근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기존 조명을 LED조명으로 바꾸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으나 실제 환경에 따른 제품 수명과 적합성에 대한 검증이 부족해 대외 신인도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 왔다.

한국광기술원은 LED조명에 대한 실증 지원을 전국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서울시 탄천·서남 물재생센터 내에 가로등·보안등·터널등 등 LED 도로조명 실증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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