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달성보, 일요일 문화장터 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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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3일 달성보 다리에서 열린 깃발퍼레이드.

대구시 달성군 논공읍의 달성보 일대가 문화공간으로 거듭난다. 일요일마다 공연과 전시회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지기 때문이다.

 달성군은 3일 낙동강 달성보 옆 둔치에서 ‘달성보 일요 문화장터’ 개장식을 열었다. 매주 일요일 열리는 문화장터는 9월 9일까지 계속된다. 여름철 시원한 강변에서 피서와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문화장터는 문화행사와 문화장터로 나눠 열린다. 문화행사에는 풍물놀이·색소폰·연극·가수 공연 등 다양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논공읍 달성보’‘구지면 도동서원’ 등 달성군의 관광자원을 알리는 글이 적힌 깃발을 들고 달성보 다리(공도교)를 오가며 분위기를 돋우는 깃발퍼레이드도 볼거리다. 다리에서는 낙동강 민물고기 사진전과 100년간 달성군의 변천사를 보여주는 사진전이 마련된다.

 문화장터에서는 체험과 쇼핑을 즐길 수 있는 행사가 준비돼 있다. 문화예술아트마켓에서는 달성군민들이 미술작품과 각종 공예품 등을 판매한다. 현장에서 목공예품을 만들어 보고 구입할 수 있는 부스도 있다. 재활용품을 판매하는 벼룩시장도 열린다. 농산물 직거래장터에서 쇼핑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이곳에선 유가찹쌀·비슬산 막걸리에서 채소 등 달성군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농산물을 싸게 구입할 수 있다.

 김문오 달성군수는 “달성보를 찾으면 시원한 강바람과 문화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낙동강변을 시민 쉼터로 가꾸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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