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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움과 함께 하는 건강관리 비만과 여성 질환

중앙일보

입력

차움 파워에이징센터 서은경 교수가 한 주부에게 체지방을 줄이기 위한 효과적인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살이 찌면 건강에 여러 가지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비만한 사람에게서는 당뇨병의 경우 5배, 고혈압은 3.5배, 통풍은 2.5배, 담석증은 3배, 불임증은 3배 정도 정상인에게서 보다 그 유병률이 증가한다. 그 밖에 관절염이나 요실금 발생률도 높아지게 만드는 것이 비만이다. 특히, 비만과 여성질환은 많은 연관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여성들의 체중 증가와, 이로 인해 생길 수 있는 질환에 대해 청담동 차움 파워에이징센터 서은경 교수의 설명을 들어봤다.

 비만과 여성 질환이 연관되는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이 중 지방세포에서 분비되는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의 영향이 크다. 지방세포에서는 여성호르몬이 나오는데, 뚱뚱한 여성의 경우 이로 인해 여성호르몬의 균형이 깨진다. 불규칙한 생리, 불임, 무배란, 다낭성 난소증후군과 같은 여성질환이 일반 여성에 비해 3~4배 정도 많이 생긴다.

 특히 비만과 여러 가지 암과의 연관성에 대해 점점 많은 연구들이 이뤄지고 있는데, 유방암, 자궁내막암 같은 여성암이 비만 여성에게서 더 많이 생기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여성호르몬 균형이 깨진 살 찐 여성은 월경장애의 위험도 3배 정도 높다. 서 교수는 “이로 인해 임신 성공률도 감소하게 된다”고 말했다. 임신이 된다 하더라도 임신중독증 이나 임신성 당뇨병 같은 합병증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는 것이 서 교수의 설명이다. 여자 아이가 살이 많이 찌면 과도하게 축적된 지방세포에서 여성 호르몬 분비가 늘면서 초경이 일찍 시작된다. 성장이 빨리 멈추는 성조숙증이 발생한다. 소아기에 비만하면 지방세포의 수 자체가 늘어나기 때문에 성인이 된 후에도 비만이 지속될 확률이 높다.

 여성들은 보통 사춘기, 출산 후, 폐경 후에 체중이 많이 늘어난다. 이중에서도 특히 출산과 폐경 이후의 체중관리는 무척 중요하다. 아이를 낳고 난 다음에는 가능한 빨리 체중감량을 시작하는 게 좋다. 적어도 3개월째부터는 체중감량을 시작해야 한다. 6개월 이상이 지나면 몸이 늘어난 체중을 생리적 체중 조절점(set point)으로 인식한다. 늘어난 체중이 본인의 체중이라 생각하고 이를 조절 기준으로 삼는 것이다. 때문에 생리적 조절점이 높아지기 전에 식사조절과 적절한 운동으로 체중감량을 시작해야 한다.

 폐경 시기에도 여성들의 체중은 빠른 속도로 늘어난다. 아직 이에 대한 정확한 이유는 밝혀져 있지 않다. 서 교수는 “기초대사율의 감소와 함께, 생리주기 중 에너지소모를 증가시키는 황체기가 사라지는 것이 원인으로 추측된다”고 설명한다. 그는 “여기에 신체 활동량마저 줄어들면 급속히 살이 찔 수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이 같은 비만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아침식사는 꼭 하고 식사는 천천히 하는 것이 좋다. 식사를 거르면 다음에 과식하기 쉽고, 식사 후 포만감을 느끼는 데 약 20-30분 정도의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체지방을 줄이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아침에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이다. 아침시간은 지방 연소에 도움이 되는 아드레날린 호르몬의 분비가 가장 활발한 때다. 저강도의 유산소 운동은 축적된 피하지방 연소에 효과적이다. 다만 지나친 운동은 활성 산소를 많이 발생시켜 신체 조직을 손상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한편 비만으로 인한 여러 질환들의 예방을 위해서는 현재 몸의 상태를 체계적으로 평가하고 관리할 필요가 있다. 차움에서는 신진대사 속도, 호르몬과 신경전달물질 사이의 균형, 영양소와 미네랄의 균형, 대사에 방해가 되는 유해균이나 중금속의 존재 여부를 평가해 체중증가의 원인을 파악해준다. 또 이를 바탕으로 맞춤형의 관리와 치료도 시행한다. 서 교수는 “지방이 잘 대사될 수 있도록 체내 환경을 만들어주는 치료를 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이와 병행해 식이요법과 운동요법, 체형교정을 하면 건강하고 체계적으로 체중감량을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 문의=02-3015-5001

<김록환 기자 rokany@joongang.co.kr 사진="김경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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