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청소년, 미국보다 정결·순수한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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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성도교회(모르몬교) 청녀회 회장 일레인 달튼(66?사진)과 초등회 회장단 제1보좌역인 진 스티븐스(61)가 최근 한국을 찾았다. 전 세계 185개국의 조직을 관리하는 미국 본부의 고위직들이다. 미국 내 후기성도 교회의 신도는 600만 명. 4번째로 세가 큰 종교다.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확정된 밋 롬니도 독실한 신자다.

 청녀회는 12∼16세의 소녀, 초등회는 3∼11세 어린이로 구성된다. 두 사람은 한국 청녀회·초등회의 지도자들을 교육하기 위해 방한했다. 달튼은 청소년 전문가답게 “한국 청소년들은 미국 청소년보다 정결하고 순수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한국 학생들이 많은 시간을 학업에 투자하는게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스티븐스는 “학업과 영적 성장 사이의 균형을 이루는 게 중요하다”며 “그런 균형을 찾기 위해 마음 속 영성, 양심 등을 들여다 보는 명상을 하는 게 좋다” 고 조언했다.

 미국 대선에 대해 묻자 달튼은 “교회는 정치에 대해 철저히 중립을 유지한다”며 “신도가 각자 후보자에 대해 연구한 후 선택하도록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교회가 요구하는 높은 도덕성을 충족하는 사람이 사회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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