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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통일당 원내대표 된 ‘초등 중퇴’ 성완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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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의원 5석의 선진통일당(옛 자유선진당)이 31일 초선의 성완종(61·서산-태안·사진) 의원을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했다. 성 의원은 매출 1조5000억원(2011년 기준) 규모의 건설회사인 경남기업 회장 출신이다.

 성 의원은 초등학교 졸업장이 없다. 서울에서 가정부로 일하는 어머니를 찾으러 초등학교 4학년 2학기 고향 서산을 떠났기 때문이다. 그는 상경 후 신문배달원 등을 거쳐 건설업에 뛰어들어 자수성가했다. 1991년엔 서산장학재단을 만들어 100억원의 기금을 조성한 뒤 3100여 명의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해 왔다. 자신은 목원대에서 경영학 명예박사 학위를 받아 제때 교육받지 못한 한을 풀었다. 충청 인사 3500명으로 구성된 사단법인 ‘충청포럼’ 회장도 맡고 있다.

 당 관계자는 “어려운 환경에서 굴지의 기업을 키운 경험도 있는 만큼 원내사령탑 활동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 의원은 “서민의 아픔을 체험한 만큼 취업과 주택 문제, 가계부채 등을 해결하는 데 역점을 둘 것”이라며 “당이 왜소하지만 국익을 우선해 (새누리당과의 공조) 방향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알려왔습니다  위 기사와 관련해 성 원내대표 측은 미국 퍼시픽 웨스턴 대학을 다닌 것은 사실이나 선거법상 논란의 소지가 있어 지난 총선 당시 학력엔 기재하지 않았다고 알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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